[Day 6] Hanauma Bay | Cheesecake Factory | Ross | Cheeseburger in Paradise
by 아몬드바나나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날이지만 여전히 와이키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조식으로 아침을 시작해봅니다. 여전히 첫째님의 열이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정말 병원이라도 가봐야하나 싶은 마음이 드는 찰나에 오늘은 하나우마 베이에 가보기로 합니다.
Hanauma Bay
하나우마 베이는 미리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는 국립공원 같은 곳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도착해보니 예약시간보다 일찍 가는 것은 괜찮지만 늦으면 들어갈 수 없는 것 같았어요. 예를 들어 10시에 예약을 했는데 9시에 갔다면 9시 10분, 9시 30분, 9시 50분 들어오시고 10시타임 들어오세요 라는 안내를 해 줍니다. 현재 시간을 기준으로 그 뒤에 예약한 사람들만 부르고 시간이 지난 예약자는 부르지 않더라고요.
한정된 인원만을 받기 때문에 예약하기가 어려웠는데, 가능하시면 일찍 예약하시면 좋지만 늦게 예약하시고 일찍 방문하셔도 일찍 들어가실 수 있으니 걱정 마시고 일찍 방문하세요. 주차비는 입장료와 별도로 3$입니다.
Hanauma라는 뜻이 저렇게 움푹 들어간 바다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중요하게 보호되고 있는 지역인지라 들어가기 전에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고 들어갑니다. 자원봉사자가 오셔서 어떤어떤 교육을 받을 것인지 설명해주시고 궁금한 것이 있는지 물어본 후, 장소를 이동하여 비디오를 통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서 약 10분 남짓 소요되는 것 같아요.
물은 잔잔하고 그렇게 깊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는 정말 괜찮은 곳인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예상할 수 없는 하와이 날씨) 훅 쌀쌀해지는 바람에 조금 추워서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 어제 Dean & Deluca에서 사온 샌드위치를 먹으며 모래에서 놀고 있었네요. 막상 들어가보니 물이 깊지 않아서인지 물고기가 그리 많지는 않아 좀 실망했어요. 차라리 North Shore를 다시 가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던 그때!!!
저 멀리 유유히 누워있는 저거 보이시나요? 저희가 앉아있는 자리 바로 앞 해변으로 정말 그림같이 물개 한마리가 슥 헤엄쳐오더니 모래사장 위로 막 올라옵니다. 혼자 와서 유유히 낮잠자고 가려는지 저렇게 모래 위를 굴러다니며 한참을 누워있더라구요. 물개가 나타나니 갑자기 어디선가 관리자분들이 뛰어오셔서 저렇게 꼬깔콘을 둘러줍니다. 3미터 이내로는 접근 금지라고 했던 것 같네요.
물개님 주무시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저희도 바로 앞에서 직관했던 자리를 옮겨주어야 했는데, 세상 처음으로 동물원이 아닌 그냥 놀던 바다에서 물개를 직관했던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하나우마 베이의 입구 뒷쪽에는 식당이 있어서 간단한 먹을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는데, 입구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려면 플루메리안 꽃 도장이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오전에 2~3시간 놀다가 그다지 재미있지 않아서 일단 철수하려고 짐을 들고 나왔는데 왠지 도장을 받고 싶어서 모두 하나씩 받아보았습니다.
여전히 하와이의 날씨는 타는듯 뜨거웠지만 하늘은 맑고 청명해서 드라이브 하기에는 최고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다만, 이 날씨에 오픈카 탔다가는 타죽을 수 있습니다.
Cheesecake Factory
와이키키 리조트로 돌아와 수영장에서 조금 놀면서 휴식을 취한 후,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봅니다. 예전에 신혼여행으로 왔을 때 줄서서 구매했던 치즈케익이 생각나 들러본 Cheesecake Factory입니다. 신혼여행으로 왔을 때는 잘 몰랐는데 치즈케익 펙토리에서 식사류도 팔고 있다기에 점심식사를 주문했습니다.
입구부터 화려한 케익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신기하게 다 맛있어보였지만 별로 먹고싶지 않았던 것은 왜인지 모르겠네요. 보기만 해도 살찌는 느낌이기는 합니다 ㅎㅎㅎㅎ
식전빵이 나오는데 의외로 식전빵이 참 맛있습니다. 아이들이 먹고싶다던 망고주스와 뉴욕 스테이크, 에그 베네딕트, 슈림프와 디저트로 오리지널 치즈케이크 1조각을 추가했는데 100$ 못미치는 금액이 나왔네요. 넷이 갔는데 메뉴를 2개만 주문하기가 좀 그래서 3개를 주문했는데 마지막 메뉴는 거의 먹지 않고 포장해왔습니다. 여기서도 Box를 달라고 하면 테이크아웃용 박스를 주기 때문에 음식이 남으면 포장해오시면 됩니다. 하와이 물가도 비싼데 아이들 하나라도 더 먹이려면 굳이 버리고 올 필요는 없으니까요.
Ross
월마트 맞은편에도 Ross가 있지만 시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각종 의류나 가방, 다양한 잡화가 모여있는 Ross는 여전히 물건은 많지만 왠지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 구매하지는 않고 구경만 하고 나와봅니다. 신혼여행 왔을 때에는 진짜 세세하게 둘러봤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쇼핑은 언제나 그렇듯 구매욕을 매우 떨어뜨리기에 그냥 적당히 돌아보고 나옵니다. 샘소나이트 케리어가 있는지 둘러보았는데, 제가 방문했던 시간이 오후시간이어서 그런지 패브릭으로 된 케리어밖에 없어서 딱히 살만한 것이 없더라구요.
Hawaii Summer Festival
마침 방문했던 기간동안 토, 일요일을 기하여 아예 도로를 막고 커다란 야시장이 열려서 살짝 구경해보았습니다. 야시장은 우리나라나 하와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었는데 전통 수공예품이나 각종 의류, 다양한 길거리음식 등등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아예 차량을 통제하고 천막을 세워버리니 전혀 다른동네 같은 느낌도 듭니다. 미쿡이라 그런지 길거리음식도 세상 커다란 용기에 담아주던데 맛있어보였지만 식사를 하고 나온 터라 뭔가를 먹지는 않았네요.
왠지 한번 더 먹고 싶어 다시 간 Island Vintage Coffee에서 아사히볼을 하나 구매해서 먹고 와 봅니다. 전날은 아이들이 먹어치워서 거의 못먹은지라 돌아가기 전에 꼭 한번 더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연히 지나가다가 먹을 수 있었네요.
Hawaii Cup | Cheeseburger in Paradise
마지막 날이라 아쉬운 마음에 와이키키 비치를 산책한 후, 가까운 스타벅스를 가 봅니다. 여행지에 가서 딱히 기념품을 사오는 편은 아닌데 스타벅스 머그컵 하나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이 낙인지라 컵을 하나 구매해봅니다. Been There Series라는 이름으로 팔고있는 스타벅스 머그컵을 구매했는데, 나중에 보니 파인애플 모양의 지압 콜드컵이나 그 축소판 키링이 유명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키링은 엄청 많았는데 카페에서 보니 구하기가 어려운 레어템이었다더라구요.
아이들이 배고플까봐 굳이 구매하는 Cheeseburger는 무슨 하와이의 3대 치즈버거집이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포장은 저 뒷쪽 바까지 가서 주문해야하고 바 뒷편에서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버거는 맛있었지만 포장손님에 대한 예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맛은 그냥 우리나라에서도 먹을 수 있는 수제버거 맛이에요.
하와이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밤이 지나가고 와이키키 해변을 산책하며 하루를 마무리 해 봅니다. 여전히 첫째님이 열이 나는 가운데 낮에 바다에 잠시 들어갔던 것 때문인지 열이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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