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넓게 살기 프로젝트 진행중(feat. 재활용하고 버리고 팔기)

저희 집은 짐이 좀 적은 편이 아니고 참 많은 편입니다. 모델하우스 수준의 깔끔한 집에서 사시는 저희 엄마가 한 번씩 올 때면, 아이들 장난감이며 책과 같은 잡동사니가 너무 많다고 혀를 내두르십니다. 같은 집도 정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활용하는 면적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집을 넓게 쓰기 위해 끊임없이 정리하고 버리고 재활용 해 봅니다.

안 쓰는 장난감 물려주기

아이들이 사용하던 장난감이 집에 참 많습니다. 남자아이들이 사용했던 것인지라 사실 새것과 같이 깨끗한 장난감은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도 고르고 골라 카봇이나 옥토넛 같은 장난감들은 중고나라나 당근 마켓을 이용해서 많이 처분했답니다.

쓸 만 하지만 팔기는 조금 그런 장난감들은 깨끗이 닦아 주변 지인들의 자녀(주로 장난감을 험하게 쓰는 남자아이들)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어요. 저희 집도 남자아이들이 둘이라 그런지 바퀴 달린 것들이 하도 많아 남자아이들 있는 집에 많이 물려주었네요. 장난감은 가지고 노는 연령대가 있는지라 저희 아이들은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이지만 받는 아이들이 참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뭔가 뿌듯하고 그럽니다.

엊그제 간만에 남은 장난감 중 나눔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싶어 찾아보니 구석에서 퍼즐이 보입니다. 13층 나무집이나 옥토넛, 카봇, 뽀로로와 친구들 같은 퍼 슬이 5~6개나 나오네요. 비교적 깨끗한 상태이기에 누군가에게 나눔을 할 수 있을까 싶어 아이들과 함께 틈날 때마다 맞추고 있습니다.

안 보는 책 비우기

아이들 책은 대체 책장에서 새끼를 치는지 끝도 없이 나옵니다. 분명 알라딘에 팔 수 있는 것은 모두 팔았고, 당근에 나눔도 했고, 우리 집은 도서관이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위탁도 했는데, 여전히 책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전혀 보지 않는 책들은 정리하고 그 공간에 아이들 침대와 책상을 놓아줄 생각에 고민하고 다시 책을 정리해봅니다. 정리된 책을 재활용통에 넣어 버리기는 너무 아까워 이번에는 ‘닥터 주부’라는 어플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닥터 주부에 책과 옷을 보내다

지난번에 우유팩 100개를 보낸 후, 다른 이벤트가 있을까 하여 살펴보다 알게 된 닥터 주부의 또 다른 재활용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기에 얼른 책과 옷을 정리해봅니다. 꾸물거리면 시간만 갈 뿐, 더 하기 싫기에 그날 바로 아이들 옷장을 정리하고 작거나 해져서 입을 수 없는 옷들을 곱게 정리하여 박스에 포장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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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박스에는 더이상 보지 않을 것 같은 책도 35권가량 넣어두었고요. 책이 든 박스가 무거워 택배 보내러 가기 귀찮았지만 할인받기 위해 우체국 택배를 미리 예약해둔 터라 안 갈 수가 없어 아침부터 부지런히 다녀와봅니다. 우체국 택배는 미리 사전접수를 하고 가져가면 개수에 따라 할인을 해 줍니다. 평소 작고 가벼운 택배는 가까운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곤 했는데, 책은 무거워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 우체국 택배를 예약한 후 할인을 받아 보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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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주부 적립금 적립완료

지난번에 보낸 우유팩 100개에 대한 적립금이 20,000원이나 생겼네요. 옷은 장당 2,000포인트, 책은 권당 3,0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 택배를 보내고 약 2일 정도 되니까 바로 적립이 되었습니다. 금세 적립금이 144,000포인트나 적립이 되어 왠지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네요. ㅎㅎㅎ 적립금은 닥터 주부에서 필요한 생활용품을 사는데 50%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이 있는지 살짝 살펴보니 생활용품 위주로 있고 여성용품도 다양하게 있어 꼭 필요한 여성용품은 여기에서 구매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집도 넓게 쓰고 돈도 버는 1석 2조

아이들 책과 장난감을 정리한 자리가 비어 가고 있습니다. 점점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는 기분이 드네요. 이제는 점점 커가는 아이들에게 책상과 침대를 사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짐도 정리하고 공간도 넓어진 데다가 막상 팔거나 위탁해서 버는 돈도 쏠쏠합니다. 물론 드림을 했을 때 다른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덤으로 오는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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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좀 넓게 쓰고 싶고, 짐도 좀 정리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 당장 시작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동안 제가 했던 방법들을 아래에 담아둘게요.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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